유명 가상화폐 유튜버를 흉기로 공격하고 달아난 괴한 두 명을 경찰이 쫓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한 명은 범행 뒤 이미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투자 전략 등을 유튜브로 방송하던 30대 남성이 그제 새벽 용의자 두 명에게 흉기로 공격 당했던 곳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직전 엘리베이터 CCTV 렌즈에 스프레이까지 뿌렸지만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인근 CCTV를 통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추적 결과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범행 직후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공범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귀가하는 피해 남성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피해 남성과 "돈을 갚아라"는 말을 남긴 채 달아난 용의자들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상인]
"(괴한들이) 차 내리는 것 보고 기다렸다가 (남성을) 때리면서 왔는데…"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피해 남성의 금전적인 원한 관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입니다.
피해 남성은 경찰에게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용의자 1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국제 공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